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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소울> 소개
  • 삶과 죽음을 통해 꿈과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줄거리
  • 후기

 

영화 <소울> 소개

영화 소울(Soul)2020년 개봉한 미국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3번째 장편 영화로피트 닥터가 감독과 공동각본을 맡았다. 상영시간은 107. 영어 성우진으로 제이미 폭스티나 페이그레이엄 노턴앤절라 배싯 등이 참여했다. 재즈에 열중하던 피아니스트가 사고를 당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의 세계에 떨어지게 되고, 어린 영혼의 멘토가 되어 몸을 되찾는 여정을 다룬다. 뉴욕을 실감나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티븐 필처는 "단단하고 물리적인 뉴욕의 흙빛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낡고 마모한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그리고 영화 곳곳에 한국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한국인 스태프의 영향을 반았다. 영화 예고편에서도 등장했던 뉴욕 거리의 '호호만두' 간판은 장호석 애니메이터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재즈 멜로디가 멋지게 나오는 영화 소울은 시작할 때 주인공의 현재상태를 보여주고 곧이어 사망한 사후 상태를 보여준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사후세계, 탄생전 세계가 서로 넘나드는 창의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스토리, 음악, 색감, 캐릭터 등 모든 것들이 훌륭했지만 특히 이렇게 영혼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이에더해 척할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삶과 죽음을 통해 생각해보는 꿈과 행복 

조 가드너는 뉴욕의 한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정규직 교사가 되었지만, 평생 품어온 음악가의 꿈은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 그런 조에게 우연히 유명한 재즈 뮤지션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하필 그 당일에 길가의 맨홀 구멍에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의 영혼은 저승에 떨어지고 점점 죽음이 다가온다. 평생을 기다려온 기회를 앞둔 조는 이렇게 죽을 수 없다며 도망치지만 ‘Great Beyond’라 불리는 사후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그곳에는 태어나기 전의 영혼들이 모여있다. 이 아기 영혼들은 고유의 성격을 부여받기도 하고, 자신의 가장 뛰어난 능력인 불꽃 ’spark’를 찾아서 가슴에 배지로 부착한다. 이렇게 준비가 된 영혼들만 지구 통행증을 받아서 태어날 수 있었다. 조는 그중 말썽쟁이로 유명한 아기 영혼 22호를 만난다. 22호는 여러 훌륭한 영혼들에게 멘토링을 받았지만, 불꽃을 찾지 못하고 방황중이다. 22호는 지구에 가기 싫기 때문에, 삶을 간절히 원하는 조 가드너를 이해하지 못한다. 둘은 협력해서 22호의 불꽃을 찾아내고, 배지를 조가 대신 받아서 다시 지구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운다. 영혼과 육체를 넘나드는 문윈드의 도움으로 조와 22호는 함께 지구로 가게 된다. 그런데 22호의 영혼이 조에게, 조의 영혼은 옆에 있던 고양이에게 들어가게 되고 저승에서는 한 영혼이 이탈한 것을 눈치챈 테리가 그들을 잡으러 지구에 온다. 22호는 조의 몸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처음으로 지구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은 삶과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진다. 주인공들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에서 오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삶을 기쁘게, 충실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결말이다.  

 

 

 

후기

영화에서 Great Befored에서는 성격과 불꽃을 형성한다. 이곳은 영화에서 실체가 있는 것 처럼 자세하게 묘사하는 세계이다. 그리고 나도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있던 부분이었는데 우리는 현실에서 어떤 것에 완전히 몰두하면 잠시 다른 세계에 갔다온 것 같은 무아지경을 겪에 된다. 이때 우리는 흔히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는데 영화에선 이때 우리의 영혼이 일시적으로 영혼과 육체의 경계에 있는 사막에 표류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문윈드는 이 현상이 늘 행복한 현상이 아닐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너무 자주 무아지경에 빠지면 현실과 헷갈리기도 하고 어떤 혼란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게 되는 것일까. 영화의 끝즈음에 일상을 살아본 22호는 삶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에 조는 파란 하늘, 바람, 낙엽과 같은 일상은 불꽃이 아니라고 대답하면서 그것들은 그저 당연한 현상이고 조는 그보다 중요한 삶의 목표를 이뤄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22호의 일상에 대한 열정과 조의 꿈의 무게가 같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은 여지껏 나의 꿈이었다. 어떤 목표 이루면 행복한 건 맞지만 잘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소소한 순간들이 나를 버티게 해주고 내 꿈을 더 실현시켜 줄 수 있게 한 것 같기도 하다. 내 꿈에 쏟을 에너지를 어떤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써 버려서 번 아웃을 겪은 나로서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위안을 받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본 적 없는 22호의 편견없이 일상을 느끼는 그 순수함이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고 그는 지금 어디쯤에 계실까하는 생각에 많이 울었는데 다시보면서는 지금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평소 나는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이 참 좋다. 내일이 없을 누군가에겐 결코 소소한게 작은 것이 아님을, 그 소소함을 당연히 여기지 않아야 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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