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정보와 줄거리 및 감상평

목차

• 영화 <인터스텔라> 정보
• 줄거리
• 감상평

 

 

 

영화 <인터스텔라> 정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14년에 개봉한 이 서사적인 우주 오디세이는 관객들이 시공간을 넘어 웜홀을 통해 인간 존재의 경계와 우주의 신비를 탐험하게 한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인간의 회복력, 차원을 초월한 사랑과 희생을 통해 마음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이 주제의 깊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인간과 우주의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과 사색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쿠퍼와 그의 팀이 웜홀을 가로지르면서, 그들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외계 세상을 만나고 먼 행성에서의 매 순간이 지구를 지나다니는 몇 년으로 번역되는 시간 확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보여주는 등 인터스텔라는 좀 더 근거 있는 과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공상 과학 블록버스터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진실성을 부여했다. 쿠퍼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인류의 더 큰 선을 향한 의무감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이러한 내적인 혼란은 영화 전반에 걸쳐 주인공들의 행동에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인터스텔라"를 단순한 우주 모험이 아닌 그 이상의 인간 정신과 진보와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희생에 대한 탐구로 만들어낸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아카데미 최우수 시각 효과상, 최우수 음악상(한스 짐머 작곡),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여러 상 후보에 올랐다.

 

줄거리

인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생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태양계 너머에 있다. 신비한 웜홀이 토성 근처에 나타나 인류가 새로운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 주인공 쿠퍼는 전직 NASA 조종사에서 농부가 되어 가족을 부양하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만을 원한다. 신비한 중력 이상이 그를 숨겨진 NASA 시설로 이끌고 그것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열쇠가 된다. 일단 NASA에 의해 모집되면, 쿠퍼는 우리의 태양계 너머에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한 대담한 임무에 합류해야 한다. 그리고 유명한 물리학자 Kip Thorne과의 협력으로 꼼꼼하게 조사되고 정확하게 제시되는 웜홀과 시간 지연과 같은 복잡한 과학 개념들을 탐구하게 된다. 그리고 우주탐사의 웅장함 속에서 차원을 초월하는 힘으로 사랑을 그려낸다. 쿠퍼와 머프의 유대감은 영화의 정서적 핵심이 된다. 이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호연결성 개념을 통해 사랑이 우주를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묘사한다. 쿠퍼가 우주로 떠나기 전 당시 어렸던 머피가 텅 빈 자신의 방에서 봤던 유령, 혹은 사람 같은 존재의 흔적을 계속 찾아보다가 문득 공책에 적혔던 STAY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어릴 적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던 그 순간의 메시지라는 것을 기억해 내면서 그 시간과 장소에서 STAY라고 말할 사람은 결코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버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유령이 아버지이면서 블랙홀 너머에 도달했음을 확신한다. 머피는 이런 아버지가 보내는 메시지의 매개는 중력임까지는 알아챘으나 그 이상의 흔적을 찾으려고 해도 더 이상의 이상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남겨준 고장 난 시계를 가지고 떠나려는 그 순간, 머피는 고장 난 시계의 초침이 홀로 까딱거리며 이상 작동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이 고장이 아니라 유령이 보내는 중력, 모스 부호임을 눈치채고 또한 이것이 아버지가 보내주고 있는 힌트임을 깨닫고 기뻐한다.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머피는 중력을 제어할 방법을 발견하고 이로서 인류는 생존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인류를 구원한 답과 인류가 자생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은 답. 두 개의 답을 찾아냈지만 그 행복한 결말엔 많은 등장인물의 희생이 있었기에 조금은 슬픈 해피엔딩이다.

 

감상평

인터스텔라는 미개척에 대한 인간의 잠재력, 육체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무엇보다 시간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3차원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의 '축'인 4차원 이상의 차원에서 묘사된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원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쿠퍼가 있는 곳은 한 단계 더 위의 차원, 즉 시간조차 하나의 물리적인 축으로써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책장을 자세히 보면 '셜록 홈즈' 나 스티븐 킹의 '더 스탠드' 등이 꽂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디테일에도 뭔가 공간을 함축하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쿠퍼는 테서랙트가 머피의 방이 무한히 진열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책장 건너편에서 어린 머피를 발견하고 외쳐 불러 보려 하지만 쿠퍼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쿠퍼가 과거의 머피와 현재의 자신을 가로막는 시간의 벽을 두들기자 그 자리에서 중력 이상현상이 일어나 책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불현듯 머피의 방에 있다던 유령이 현재의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쿠퍼는 필사적으로 머피와 헤어지기 전의 자신을 향해 "가지 마(STAY)"라는 모스 부호를 보내보는 등 애쓰지만, 현재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과거를 고치는 것은 불가능함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오열한다. 그 장면을 보고 나는 혹시 아버지도 4차원적 그 이상의 공간 어딘가에서 나를 향해 어떠한 신호를 보낸 적이 있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우리는 꿈을 꾸기 때문에 꿈이 그런 수단일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나는 현재의 후회되는 부분을 바꾸기 위해 과거를 바꿀 수 없고 사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땐 이런 결과가 나올지 몰랐을 테니까 말이다. 나의 삶은 지금 보면 '이게 가능할까' 했던 것들을 해내는 연속이었고 지금도 나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인간의 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인간의 잠재력이란 매우 무한한데 그 한계를 규정짓는 것은 결국 자신이지 않을까? 나는 남이 나를 규정짓는 게 아닌, 내가 나의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